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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문대학 강좌를 듣는 오픈 렉처(Open L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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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서관놀이 2009. 12. 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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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문대학들은 많은 양의 고급 강좌를 iTunes나 Youtube를 통해 공개 하고 있다. 이처럼 공개된 명문대학들의 '오픈 렉처(Open Lecture)'는 우리나라 일부 지성인들에게 알려져 '나만의 대학원'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이 강좌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나 영어 청취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숙명여대가 MIT 오픈 렉처를 비롯한 약 1600여개의 강좌 중 한글 자막을 첨부한 세계 석학의 정규 강의와 특강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인터넷( http://www.SNOW.or.kr ) 시범서비스를 일반에 공개하였다. 누구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댓글을 통한 토론, 동영상 업로드 및 한글화 작업 등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지식 동영상 공유 모델을 표방하고 있다.

이용 가능한 동영상은 2007년 기술ㆍ오락ㆍ디자인(TED) 글로벌회의 때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르완다 재건'을 주제로 한 강연과 2009년 달라이 라마가 미 캘리포니아대에서 한'이 시대의 윤리' 강연, 미국 샌디에이고대의 오페라 특강 등 인문·사회·과학·응용과학·문화 5개 분야에 걸쳐 1,691개에 이른다.

SNOW 사이트에 게시된 동영상은 해외 대학 및 기관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비영리 목적으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CC(Creative Commons) 라이선스를 취득하였다.

지식의 소스를 공개하는 운동은 인터넷 역사에서 오래된 것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강의가 공개된 건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2002년 MIT가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검토하다 여의치 않아 아예 기부금으로 운영하는 공개강좌로 돌리기로 결정한 것이 시발이 됐다고 한다. 이른바 'MIT Open Course Ware(고등교육 교수 학습자료 공동 활용 서비스)'다. 지금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등 250여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지구촌 고급 지식 나눔 운동으로 확대됐다.

국내에서도 2007년 'Korea Open Course Ware'운동이 시작돼 서울대 공과대와 이화여대, 울산대 등이 일부 강의를 일반에 공개했다.

오늘 숙명여대의 시도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지식 오픈서비스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숙명여대 오픈지식플랫폼 SNOW(Sookmyung Network for Open World)' 시범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보자.

SNOW 홈페이지

자막선택 : Play 버튼 오른쪽의 "View subtitles" 빨강 글씨를 클릭한다

자막 언어 선택(Korean)

영어 스크립트 전환(우측 손모양)

한글스크립트 전환(우측 손모양)

한글자막이 들어간 강좌 화면

SNOW에서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방법
왼쪽 강의 메뉴바에서 특정 강의를 클릭하면, 메뉴바 바로 아래에 <동영상강의 더하기> 버튼이 생성된다. 분류`제목`강의자 등의 정보와 함께, CCL(Creative Commons Licence,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정보를 삽입한 후 동영상 원본의Embeded Code를 입력하면 업로드가 완료된다.

현재 보고 있는 강의의 번역을 하고 싶을 때에는

특정 강의 선택 후 생긴 페이지에서 우측 강의 소개 옆의 <번역 참여하기>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같은 위치에 <참여신청> 버튼이 생성되고, 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스노우의 지식모둠에 가입이 되어 번역 작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지식모둠

특정 주제에 대해 관심있는 이들이 만드는 SNOW내의 커뮤니티다. 직접 지식모둠을 만들어 운영할 수도 있고, <번역 참여하기>등을 통해 이미 운영되고 있는 지식모둠에 참여할 수도 있다. 현재는 숙명여대 학생들을 주축으로 디자인, Tedxsookmyung 등의 모둠이 만들어져 있다.

SNOW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첫째, 오픈 컨텐츠의 재활용이다.

온라인 상에는 CCL을 통해 이미 ‘오픈’됐음에도 불구하고 CCL에 대한 이해 부족 혹은 언어적 한계 등의 이유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컨텐츠가 의외로 많다. SNOW는 바로 그러한 동영상들을 한데 모으고, 사람들이 편리하고 유용하고 쓸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대학사회 내 오픈 문화 활성화 기여다.

국내 대학들은 연구 및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해 무조건 가둬두고 자기대학 안에서만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닫혀있는 국내 대학 사회에서 SNOW는 지식공유를 통한 대학의 사회공헌 활동이 확산되는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자료 및 참고 사이트 모음]
- SNOW 홈페이지(http://www.snow.or.kr)
- SNOW 론칭 프리젠테이션(http://www.slideshare.net/neofuture/snoworkr-launching)
- SNOW 데이터출처 – 오픈 코스 사이트 모음
• TED http://www.ted.com
• UC TV www.uctv.tv
• FOR A TV http://fora.tv
• Academicearth www.academicearth.org
• MIT WORLD mitworld.mit.edu
• Annenberg Media Leaner.org http://www.learn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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