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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메이어, 남성은 베르베르 좋아해

독서

by 도서관놀이 2010. 1. 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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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문학도서 매출 자료 분석

교보문고 문화 콘텐츠 종합 채널 '교보문고 북뉴스'가 2009년 문학도서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분석대상 : 14세~34세의 남녀 교보문고 북클럽회원) 여성독자들은 스테프니 메이어를, 남성독자들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여성들은 메이어, 신경숙, 무라카미 하루키, 남성들은 베르베르, 하루키, 신경숙 순으로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과 ‘1Q84’의 하루키가 남녀 독자 모두에게서 고른 지지를 받은 데 반해 메이어와 베르베르는 성별 기호차가 두드러졌다.

여성 독자들의 선호작가 1위를 차지한 메이어는 ‘뉴문’ 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작가다.

연이은 영화 개봉과 함께 ‘트와일라잇’ 시리즈도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는 블록버스터 영화와 함께 소설 판매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최근 출판 트렌드의 반영이다.

특히 판타지적 요소에 로맨스가 가미된 소설의 형식이 여성 독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베르베르는 ‘개미’로 시작해 최근 ‘신’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프랑스 소설가다.

특히 베르베르의 소설은 판타지와 같은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SF 장르와 같이 논리적이고 현실적으로 풀어가는 점이 남성 독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법정 스님(남성 6위, 여성 12위), 한비야(남성 12위, 여성 7위), 고도원(남성 9위, 여성 16위), 에쿠니 가오리(남성 20위, 여성 11위) 등도 비교적 성별에 따른 기호도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 작가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메이어와 베르베르는 모두 판타지에 기반한 작품들을 선보였는데 메이어가 로맨스 요소를 가미했다면 베르베르는 과학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 성별 기호차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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