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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갤러리] 칸디다 회퍼

민석도서관/한 점 미술관

by 도서관놀이 2016. 10. 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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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디다 회퍼 Candida Hofer(1944~)
제목: Casa Musica Porto
크기: 200x238cm
재질: Color Photograph
제작: 2006

전시 위치 3층 로비.

칸디다 회퍼 Candida Hofer(1944~) 

건축물의 내부 공간이라는 한 가지 일관된 주제를 30 년 넘게 고수해 오는 칸디다회퍼는 전 세계 여러 도시에 흩어져 있는 도서관, 박물관, 오페라 극장, 궁전, 은행, 동물원 등 인간의 문화적 활동이 축적되어 온 공적인 공간에 관심을 가져 왔다. 회퍼의 사진은 특히 공간과 인간의 유기적 상호관계에 초점을 맞추는데, 그의 사진 속에서 그 공간을 만들어내고 점유하고 지각하는 인간의 존재는 배제되어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녀의 사진은 부재의 건축 Architecture of Absence”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회퍼의 사진들은 그것이 담고 있는 특정한 공간이 그 안을 거닐며 스쳐간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반대로 공간 자체도 사람들의 집단적인 사고방식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즉 사람들이 새로운 공간과 문화에 적응해 가면서 어떻게 공간을 변화시키는지를 탐구하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작가의 탐구와 관심은 공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본격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칸디다회퍼의 공간에는 사람을 의도적으로 배제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특정한 공간과 사람과의 관계를 표현하는데 있어 공간은 인간의 존재를 통해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그것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 오히려 인간을 배제시키는 것이다.’ 고 하는 작가의 공간에 대한 해석이 담겨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녀가 다루는 도서관, 오페라, 궁전, 교회 등의 건축물들은 인간의 문화활동이 이루어지고 또 그 문화활동의 산물로서 존재하는 공간들이며, 원칙적으로 누구에게나 입장을 허용하는 열린 공간이다.

회퍼는 자신의 사진이 공간과 사물들이 지니는 독특한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인위적인 설정이나 카메라 조작을 가능한 자제함으로써 공간과 사물의 형태들이 스스로 말을 하도록 유도한다. 작가는 광각 렌즈를 사용하여 가능한 넓은 공간을 화면 속에 담는 동시에, 일부분이 잘려나간 사물들을 화면 가장자리에 남겨놓으며 카메라가 특수한 위치에 놓여 있음을 암시함으로 관찰자가 사진 속 장면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전형적인 정면 구도와 대각선 구도를 담고 있는 작가의 화면은 우리의 시선과 방문을 환영하는 개방된 공간, 공공 활동의 영역에 있는 장소에 대한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작가 소개

1944 년에 베를린 근처의 에버스발데에서 태어난 칸디다회퍼는 광고사진 등의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다가 1973 년에 뒤셀도르프 예술대학(KunstakademieDüseldorf)에 입학했다. 입학 후 3 년 동안 올레 존(Ole John)에게서 영화를 배우던 회퍼는 베허의 사진학강의가 개설되자 그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당시 회퍼와 함께 이 수업을 들었던 토마스 루프, 토마스슈트루트, 안드레아스구르스키, 악셀휘테 등은 베허 학파” 1 세대 작가로 불리며 1980 년대 말부터 세계사진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된다. 2002 년에는 전 세계 12 곳에 흩어져 있는 로댕의 조각 <칼레의 시민>을 촬영한 시리즈로 제 11 회 카셀도큐멘타, 2003 년에는 마틴키펜베르거(Martin Kippenberger)와 함께 제 50 회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을 대표했으며, 2006 년에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전시실을 촬영한 작품들을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시했다. 작가는 현재 작품활동과 강의를 하면서 쾰른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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