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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의 강연자료 등록

민석도서관/도서관 소식

by 도서관놀이 2011. 6. 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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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작가와의 만남’서 학생들에게 강연
“평생 청춘의 마음과 감수성 가져야 행복한 삶”

 
“인생을 가로막는 시련과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은  ‘담쟁이’이라는 시(詩)를 낭송하는 것으로 해답을 대신했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담쟁이, 도종환>

시인 도종환은 6월 8일 민석도서관에서 열린 제28회 작가와의 만남에서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가장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어낸 담쟁이처럼 포기하지 않고 몸부림치면서 일어설 때 자신은 물론 주위에 행복과 아름다움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도종환 시인은 “나를 이름 있는 시인으로 이끌어준 것도 시련과 좌절이었다. 청소년 때 많이 굶기도 했고 참고서 한권이 없어 도서관에서 내내 책이나 읽었다. 울면서 쓰지 않는 시는 울면서 읽어주는 독자가 없다. 현재 시련이 있더라도 절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젊은 학생들에게 여유와 감수성을 잃지 말라고 했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인생은 행복하지 않다. 당장 지금부터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평생 청춘의 마음과 풍부한 감수성을 유지해야 한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아름다운 새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삶이 행복하다.”

도종환 시인은 우리 모두가 ‘시인의 눈’을 회복할 때 “하나의 몸짓에 불과하던 것도 하나의 꽃으로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날 작가와의 만남에는 동서대생, 경남정보대생, 지역주민, 구덕고교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종합홍보실>

강연 영상자료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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