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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책의 날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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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서관놀이 2011. 4. 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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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 World Book and Copyright Day  

4월 23일은  전세계의 훌륭한 문학작품과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유네스코(UNESCO)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선포한 날입니다.

'괴테를 통해서 독일을 읽고 세익스피어를 통해서  저 멀리 라틴아메리카를 볼 수  있습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으면서 우리는  독일을 배우고 독일의 사상을 접하고 독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책은 지식을 전파하고 보존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문화적 전통에  대한 상호 이해를 돕는데 큰 몫을 해왔습니다.

유네스코는 1995년 11월 파리에서 열린 제28차 총회에서 이러한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우고 인류의 사회적, 문화적 진보에 수많은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기리기 위해 「세계 책의 날」을 선포하고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문에는 책의 날 선정 배경이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책은 역사적으로 지식을 전파하는 가장 강력한 매체일 뿐 아니라 그것을 보존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며 『인간을 계몽하고 문화적 전통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며, 이해와 관용, 대화에 의한 행동을 이끈다』는 것입니다.

4월  23일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정한 이유는 스페인 까딸로니아 지방의 한 풍습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까딸로니아에서 4월23일은 「세인트 조지 데이」라는 기념일입니다. 이 날이 되면 책을 사는 사람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세계 책의 날」아이디어는 당초 국제출판인회의(IPA)가 의장국인 스페인 정부를 통해 유네스코에 제안한 것인데, 심의 과정에서 이 풍습이 회원국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모양입니다. 또한 햄릿, 오델로의 작가 세익스피어와 '돈키호테'의 세르반테스, '롤리타'의 나보코프, 그리고 '페루사'로 유명한 베가 등이 바로 이 날  탄생하거나 서거한데서 연유한  것입니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그 짧은 역사로 인해 아직 세계적인 기념일로 자리잡지는 못하였지만 사회 각 계층의 관심과 참여가 있다면 한층 더 활성화되어 질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고려대장경이 완성된 날인 10월11일을 「책의 날」로 정해 매년 행사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영국처럼 「책의 날」 행사를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런던도서관이 앞장서서 「당신의 입술을 열어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큰 소리로 책읽기」행사를 펼칩니다. 또 「독서장면 엿보기」라는 포스터 시리즈를 통해 유명인사들이 책읽는 모습을 대중에게 공개하며, 공식 축제가 시작되기 한 달 전부터는 잠들기 직전 20분간 책을 읽자는 「잠자리 독서 캠페인」을 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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