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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대만, 스마트폰 등장 이후, 종이책↓…독서율은↑

독서

by 도서관놀이 2011. 6. 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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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보다 스마트 디바이스…독서율은 오히려 증가"

스마트폰 등장에 따른 증가세가 독서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트렌드모니터는 스마트폰 보유에 따른 한·중·일·대만 독서실태조사에서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대중교통 이동 시 주요활동에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독서를 하는 사람이 줄어든 대신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거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76%(중복응답)로 휴대폰 이용 경향이 가장 많았고 중국(75.9%) 역시 높게 나타났다. 대만(54.3%)과 일본(54.1%)도 그 뒤를 이은 결과를 보였다.

반면 이동 중 독서를 하는 응답자는 전체 10명 중 3명 정도에 그쳤고 일본의 경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35.9%)도 나왔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독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내다보냐는 동의율에서 한국은 동의 48%, 비동의 23.8%로 나타났다. 이어 대만(동의 46.8%, 비동의 18.2%), 중국(동의 44.3%, 비동의 29.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 참여자들은 동의 19.3%, 비동의 39.3%로 비동의 의견이 더 많았다. 종이책 독서 인구 감소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개국 모두 10명 중 4~5명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만은 49.7%로 독서 감소에 동의했고 한국(47.7%), 중국(45.5%) 및 일본(39%) 순이다.

하지만 전자책(e-book)으로 인해 독서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의견도 많았다. 디지털 기기가 종이책 감소에 영향을 주지만 독서량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동의율을 묻는 질문에 전체 중국인 64.7%가 독서량 증가를 내다보는 의견을 보였다. 한국은 50.5%, 대만은 43.4%로 각각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일본은 62.1%가 변화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전반적인 독서실태 조사에서 다소 보수적인 경향이 나타남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게 트렌드모니터 측의 분석이다.

전자책의 향후 사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중국 응답자의 89.1% 중 꼭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39%, 약간 사용이 50.1%로 나타났다. 대만의 76.4% 응답자 중 19.7%는 꼭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56.7%는 약간 사용이라고 답했다.

한국은 67.9% 응답자 중 꼭 사용 12.9%, 약간 사용 55%로 나타났다. 일본은 49% 중 꼭 사용 12.5%, 약간 사용 36.5%의 의향을 보였다. 이는 전자책이 독서량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book 기능이 있는 전자책 선호도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가장 많았으나 중국은 태블릿PC보다 노트북을 선호하는 것으로 특징을 보였다. 전자책 단말기 구입 시 가장 고려할 사항으로는 한국과 중국, 대만 소비자는 휴대 간편성과 배터리 사용가능 시간을 꼽았다.

한편 지난해 독서 경험 실태 조사에서 대만(92.9%)이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으며, 중국(88.4%)과 한국(85.4%)이 뒤를 이었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서울신문NTN][기사일자:2011-06-16 16: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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