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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작가와의 만남 성료

민석도서관/도서관 행사

by 도서관놀이 2011. 11. 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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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작가와의 만남 - 김용택 시인

많은 지역주민과 학생 교수들이 참석한 간운데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님을 초빙하여 제 29회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로 부터 좋은 호평과 다양한 질문들로 작가와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다.

◆일시 : 2011년 11월 1일(화) 14시
◆장소 : 민석도서관 6층 다목적세미나실
◆주제 :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
◆이날 작가와의 만남에는 동서대생, 지역주민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택 시인 소개
전라북도 임실군 진메마을에서 태어났다. 소설책, 만화책 읽기를 좋아했으며 1969년 순창농림고교를 졸업하였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다.
도스토옙스키 전집을 읽고 문학에 첫 관심을 가졌으며 박목월·이어령·서정주 등의 전집을 읽었다. 그는 발레리 시 중에 '바람이 분다/살아 봐야겠다'를 늘 가슴에 새겨두고 삶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되었다. 김수영의 《풀》을 읽고 작은 풀을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느낌으로 표현한 것을 보고 놀란다. 이때부터 김수영을 비롯하여 박용래, 김종삼, 황동규의 시에 심취했다.
이성부의 시집과 《해방전후사의 인식》, 잡지《문학과 지성》 《창작과 비평》을 읽고 역사와 문학에 눈뜨게 되었다.
1982년 창작과 비평사의 《21인 신작시집》에 시 《섬진강》을 발표, 등단하였다. 그의 시 대부분은 섬진강을 배경으로 한다. 그는 섬진강에 대하여 "나의 모든 글은 거기 작은 마을에서 시작되고 끝이 날 것을 믿으며 내 시는 이 작은 마을에 있는 한 그루 나무이기를 원한다."라고 말할 정도이다. 초기 시는 주로 고향과 고향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태에 비추어 서정적으로 노래했다. 이는 이성부나 고은의 시에 영향 받은 듯하다. 초기 연작시 《섬진강》의 지배적 이미지는 작가 주변 인물들의 서사적 이야기이며 대부분 긴 형태로 기도나 분노, 풍자의 모습이 나타난다.
1990년대 이후로는 《사람들은 왜 모를까》와 같이 직관에 의한 서정성이 강조된다. 이 시는 소박한 진실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는 특이한 감응력의 시로 평가되었다. 그는 모더니즘이나 민중문학 등의 문학적 흐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들을 감동시켰다. 대상일 뿐인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로 형상화한 그는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으로 평가된다.

■ 저서 소개
- 맑은날
김용택은 신경림 이래 농촌 정서를 가장 빼어나게 형상화하고 있는 시인이다. <맑은날>은 <섬진강>에서와 마찬가지로 농민들의 삶에 각인된 민족의 애환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보기 드문 민족적 서정을 보여주고 있다. 제6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 섬진강
연작시 <섬진강>으로 널리 알려진 농민시인 김용택의 시집. <섬진강> 외 <보리씨>, <정든 땅 언덕 위에>,<밥과 할머니>,<산앵두>,<할아버지 제삿날> 등 농촌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 시를 한데 엮었다.

- 김용택의 한시산책
느낌표 선정 시인 김용택이 10년 넘게 읽고 모은 한시들을 수록하고 감상을 달았다. 옛 연인들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한시를 비롯해 세속을 떠나 자연을 읊은 선비들의 한시 속에는 사랑의 절실함과 자연의 맑고 깊은, 그리고 인생의 깨달음으로 가득하다. 교사로 일하며 시를 쓰는 틈틈이 한시를 읽었다는 시인은 아무리 바라봐도 지겹지 않은 앞산과 강물처럼 한시 역시 읽을수록 맛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 김용택의 교단일기
시 <섬진강>의 저자 김용택이 교단일기를 담은 책. 아이를 아이답지 못하게, 교사를 교사답지 못하게 만드는 교육현실 속에서, 교사로서의 자신을 회의하던 저자가 모교에서 2학년 아이들과 만나 새로운 마음으로 교단에 서며 쓴 일기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천방지축 아이들과의 아름다운 순간의 기억들을 차근차근 기록하면서, 다시 교사로서 다시 설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은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시인 김용택이아내와 주고받은 편지 83통을 묶은 책이다. 미국에 유학 간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떠나 있는 아내와 한국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남편이 서로에게 전하는 소소한 일상과 생각들이 시보다 아름다운 편지 속에 촘촘히 담겨있다. 떨어져 있으면서 느끼는 서로의 소중함, 자녀 교육과 노부모에 대한생각 등 중년 부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혼율이 급증하는 요즘, 두 부부가 보여주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은 이 시대 부부와 가정이 나아갈 길에 많은 바를 시사한다.

- 그리운 것들은 산위에 있다
시인은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지 않으며 살아온 이웃들의 소박한 모듬살이와 결고은 마음, 기억저편에서 떠오르는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들을 오늘의 현실에 섬세하게 반추한다. 자연과 더불어 인간의 삶을 더디게 그러나 행복하게 가꾸며 살았던 한 작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정 넘치는 정겨운 문장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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